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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의 위치, 자랑스러움Mexico 2024 - 2024. 1. 28. 01:37
평소에 혀를 어디에 둬야할까? 이 이상한 질문의 답을 찾았다. 몇달 전부터 혀끝으로 아랫니 뒤편(중앙 두 이빨 사이에 치석이 끼는 부위)을 문지르는 버릇이 생겼는데, 이게 심해져서 혀끝이 아프고 헐기까지 했다. 특히 치과 다녀오면 치석이 제거되어 그 틈새가 두드러지는데 그 느낌이 좋아서 자꾸 혀를 댔다. 버릇을 고치고 싶은데, 도대체 평소의 자연스러운 혀 위치를 모르겠는거다ㅎㅎ 그래서 나의 BFF 인터넷에 검색하니 mewing이라는 게 있다. 영국 치과의사 John Mew가 주창한 이론으로, 혀 몸체를 항상 입천장에 붙이는 습관을 들이면 턱선이 살아나고 치열도 좋아진단다. 과학적 증거는 없지만, 턱선이 날렵해진 사람들 before & after 사진이 많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mewing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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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를 위한 Psyllium HuskMexico 2024 - 2024. 1. 24. 01:07
통역하면서 많은 의학 정보를 들었는데, psyllium husk [실리엄 허스크]는 이번 여행에서 구세주다. 치질로 고생하는 환자한테 의사가 강력히 추천한 자연요법으로, 브랜드 상관없이 그냥 아무 것도 첨가되지 않은 가루 제품을 사다가 매일 물 한컵에 타서 마시면 변비는 물론, 설사도 치료된다. 매일 일부러 야채를 많이 먹으려고 하는 것은 쉽지 않다보니 수십년간 이걸 먹는 의사들이 많다고 한다. 이 가루에 식이섬유가 엄청 많아서 몸 속에서 부피가 늘어나 변이 부드럽고 잘 나오게 한다. 곡물 껍질 같은 거라 맛이 좋지도 않고 아주 나쁘지도 않다. 좀 텁텁하달까. 나이가 들어서인지 뉴욕에서 날씨가 추워지면서 약간 변비가 있어서 아마존으로 주문했다. 여행가면 변비가 심해지는 터라 이 파우더를 멕시코에 갖고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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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ery in Mexico (updated)Mexico 2024 - 2024. 1. 18. 01:43
At first, I was going to write about pros and cons of living in Mexico, but then I realize there're virtually no pros except that I get to see the kitties being happy at a new place. Hence, the misery. - Rocky beaches: The VERY FIRST DAY I walked on the beach where the airbnb was on, I got stabbed and bled on the bottom of my foot by a super sharp fish tooth, which PIERCED THROUGH my flipfl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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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f>, Kristen Stewart, etcMexico 2024 - 2024. 1. 16. 01:30
Max and I finished last week and saw in NY last year. The Golden Globe reminded me to write about them. was a kind of a surprise. We didn't have high expectations and Max was particularly put off by Ali Wong for some reason. I have to admit the two stars are not the most attractive people, but the story intrigued us from episode 1. The script was the winner. It realistically depicted Asian cul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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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CodingMexico 2024 - 2024. 1. 5. 10:28
방금 영어 과외 수업이 취소됐다. 3주전 마지막 수업 때 학생분이 "1월 첫째주에도 휴강할 것 같아요"라고 해서 내가 "그럼 그 주에 연락주세요." 하고선 그 분의 랩탑 밧데리가 다 돼서 줌이 갑자기 끝났었다. 그래서 수업자료에도 "1/4?" 이라고 두번이나 썼는데, 연말 연시 동안 안보신 모양이다. 수업 전에 미리 컴퓨터와 조명 세팅하느라 시간을 꽤 소요한 터라 살짝 짜증이 났고, 그 분이 수업에 신경을 별로 쓰지 않는 것 같아 좀 서운했다. 근데 이게 뭐 한두번인가. 나만큼 배움에 집착하는 사람이 흔치 않다. 그 분은 챙겨야할 가족들이 있고, 풀타임으로 일하셔서 엄청 바쁘시다. 새해 들어서 medical coding 온라인 강좌에 등록했다. Preppy라고 시중에서 제일 저렴한 프로그램인데, 2년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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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alive!Mexico 2024 - 2024. 1. 3. 04:40
I arrived here in Mexico on 12/19 and had no energy to open the laptop, let alone write anything. I was depressed even in NY when I was packing for this annual winter trip. My lower back pain has been killing me and relief wasn't in sight as all the chairs in the airbnb had zero back support. In contrast to what the photo above suggests, I felt like I put myself in HELL by doing a lot of pac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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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day of workNew York 2023 - 2023. 12. 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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