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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물리치료New York 2023 - 2026. 8. 16. 04:32
물리 치료 PT 받으면서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이제 한달이 넘어 총 10세션 했다. 거의 매주 2회 가다가 이번주부터 1회로 줄여서 실험 중이다. 한번 가는데 copay 비용이 $50이니 싸지 않다. 집에서 2-3블럭 내에 최소 3 PT 사무실이 있는데(내 생각에 의료분야에서 PT가 최고인 것 같다. 생활에 직결되고 현대 성인 중에 목,허리,다리,팔꿈치,손목 등등 아무데도 통증이 없는 사람을 못봤다) 걸을 때 고관절 통증이 너무 불편해서 가장 빨리 예약잡힌 곳으로 선택한 곳에 계속 가게 됐다. 상호명이 Reddy(전형적인 인도 이름)고 리셉셔니스트부터 치료사까지 대부분 인도여성들이다. 첫 인상은 별로였다. 나말고 다른 환자가 달랑 하나 뿐이어서 지하 공간이 휑하게 느껴졌고(나중에 알고 보니 낮시간엔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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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가족New York 2023 - 2026. 8. 3. 02:49
In my entire life I've known that my family is a little weird. Now it's officially validated by M (he might have thought only my dad was weird before). Last Friday he arrived in Korea and had lunch with my mom, brother S 남동생 and cousin R 오빠 on Saturday. Mom and S came by bus from 대전 to see M near 명동 where his Airbnb was. Not surprisingly, mom brought a suitcase full of health supplements 흑염소,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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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료 시스템은 아직도 최악New York 2023 - 2026. 7. 19. 04:40
미국 온 뒤로 음악에 대한 관심을 거의 끄고 살았다. 1년에 한두번씩 옛날 가요 들으면서 향수병을 달래지만 적극적으로 공연을 찾아간다든지 특정 음악인의 음악을 찾아듣진 않는다. 일단 공연 가면 그들이 말하는걸 잘 못알아들어서 답답하기도 하고 매일 남편이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늘 틀어놓아서 내가 양보하고 있다. St. Vincent는 10여년전 쯤 같이 발견해서 좋아하는지라 이번에 같이 공연을 보러갔다. 좌석이 앞쪽 맨 오른쪽 귀퉁이라 내내 몸을 옆으로 틀어서 봤는데 저 사진은 M이 일어나서 무대 가까이 가서 찍었다.그동안 냥이와 나의 건강문제로 바빴다. T의 만성적인 구토, 설사 원인을 찾기 위해 흉부/복부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거지같은 미국 (의료) 시스템이 동물들에게도 마찬가지인지라 일주일이 지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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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위기New York 2023 - 2026. 6. 26. 09:29
사람 속은 알 수가 없다. 나도 내 속을 다 모르는 것처럼, M과 15년을 같이 지냈지만 너무나 다른 면을 작년에서나 발견했으니. 아마 그도 나의 다른 면을 발견하고 치를 떨고 있을거다. 이렇게 드라마--M의 친구의 여친한테 잠깐 불평했는데 또 다른 친구를 통해 M의 귀에 들어갔고, M이 나보고 내 친구들한테 자기 흉을 실컷 봐도 되지만 자기 친구들한텐 하지 말라고--에 휩쓸리게 될 줄 몰랐다. 이 일을 내 친구한테 얘기하니, 친구들은 배우자만큼 볼 것 안볼 것 다 본 사이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러고 보니 정말 그렇다. 나도 친구들한테는 짜증나는 일이 있어도 꾹 참는데 왜 남편한테는 그렇게 안할까? 어릴 때도 똑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했었다. 왜 집안에서의 나와 바깥에서의 나는 다를까? 이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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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위기(?)New York 2023 - 2026. 6. 15. 09:12
외롭다. M한테 짜증내는 단계를 이제 넘어섰다. 그저께 외식 중 나한테 할 얘기가 있다면서 자기가 어떻게 엄마한테 짜증/화내는 행동을 고쳤는지 한 10분을 장황하게 설명한다(매닉 모드의 증상 중 하나가 말이 많아진다). 친구와 다투고 분노한 일, 아빠가 엄마한테 막 대하는 걸 보고 자기도 모르게 배운 일, 친구랑 상담을 매주 한번씩 하면서 엄마에 대한 애정을 되찾고 더이상 화내지 않게 된 것 등등... 다 자기가 입양됐다는 사실과 직결돼 있다는 것(솔직히 왜 엄마한테 화를 냈는지는 이해가 안가고 설명이 분명치 않다). 결론은, 내가 자기를 자꾸 비판하는 게 내 아빠에 대한 분노가 표출된 거란다. 글쎄, 자기와 엄마의 관계와 나와 아빠의 관계는 근본적으로 다른데 왜 나한테 이 얘기를 하는지? 잘못을 지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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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영어 발음 7 [ou] = [어우]New York 2023 - 2026. 6. 4. 04:32
Go, no, home, phone 등 많이 쓰는 단어들을 최근에서야 제대로 말하는 법을 알게됐다. [오우]로 말하는게 맞다고 굳게 믿었는데 발음연습앱 Elsa가 자꾸 잘못됐다고 지적해서 뭐가 잘못된건지 몰랐는데 어느날 가만히 원어민 발음을 들어보니 [어우]에 가깝게 말하더라. 근데 이것도 사실 말하는 사람과 속도에 따라 다르긴 하다. 위의 이미지는 영국과 미국의 발음기호의 차이를 보여주는데 영국식이 [어우]에 가깝게 표기된게 신기하다. 앱이 주로 베트남인들이 개발한 거라 어쩌면 영국 영향을 받은 듯도. 그리고 잘못 발음했던 단어들 추가:sequin (세퀸이 아니라 [시퀀]), aisle ([아일]인 줄 알았으나 [아이을]), actually (이건 액[츄]얼리/액[슈]얼리 둘다 된다. '슈'가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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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속의 동요New York 2023 - 2026. 5. 26. 05:34
최근에 집손님 외에도 또다른 스트레스 요인이 있었다: 남편 M의 hyper mode(조증mania과 비슷한데 공식적으로 진단받은건 아님). 작년 봄에 유난히 심했고 올해는 AI 사용해서 사업 restructuring하고 필받아서 열심히 그림도 그리고 주변 지인들한테 자기 작품들을 나눠주는 legacy project를 시작했다. 이 시기의 특징이 자기 세계에 빠져서 남 생각을 잘 못하고 아이디어와 자신감이 넘치다못해 오만해진다. 그러다보니 나는 소외감와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보니 이런 저런 검색을 하다가 조울증보다 경미한 cyclothymia라는 용어도 알게 됐다. 다행히, M의 경우는, 봄철 바짝 열심히 일해서 사업과 여러가지를 발전시켜놓으니, 이래서 성공했구나 싶기도 하고 넘치는 에너지가 부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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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guestNew York 2023 - 2026. 5. 18. 04:54
시애틀 홈스테이 가족의 딸 A가 우리집에서, 더 정확히는, 내 방에서 6박 7일간 머물다가 지난 목요일에 떠났다. 시작은 홈스테이 아빠 B(한국인이지만 어릴 때 한국을 떠나서 문화적으로 95% 미국인, 나랑 한번도 한국말 한적 없음)가 문자로 "Favor to ask" 하면서 A가 어린 시절 친구 보러 뉴욕에 오는데 우리집에 5박 6일간 신세져도 되냐고 물었다. 내 방에서 에어매트리스에서 잘 수 있고 내가 평일엔 9-6 or 9-7 그 방에서 일해야한다고 했고 그쪽도 동의. 그런데 A가 도착해서 여행일정을 설명하는데 떠나는 날이 수요일이 아닌 목요일이었던 것이 나한테는 약간의 충격. 차마 B한테 왜 애초 말한 기간이 다르냐고 따지지는 못했으나 계속 찜찜. 시애틀에 있는 동안 이 가족한테서 많은 도움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