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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Annoying WomenNew York 2023 - 2024. 4. 14. 02:12
Before complaining about these human beings, I must make it clear that they absolutely have a number of good qualities and I can also be annoying. It's just that I have this urge to vent. 1. C She is the 18-year-old daughter of my high school friend. She is so shy and quiet, which annoys me as hell. Max has a nickname for her: ST, LT or QT (soft talker, low talker or quiet talker), in other 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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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in NYCNew York 2023 - 2024. 4. 4. 12:20
지난 토요일 밤에 뉴욕에 돌아왔다. - 일요일: 짐을 채 다 풀지 않고 한국에서 놀러온 18살 친구딸과 시간을 보냈다. 고등학교 절친의 딸인데 어릴때만 잠깐 봤을 뿐 제대로 만나서 얘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아이가 참 차분하고 생각이 깊어서 좋은 말상대였다. 피는 못 속이나보다. - 월요일: 통역회사 두 곳 G, V와 줌 면접을 봤다. 멕시코에서 뉴욕 돌아올 준비하면서 미리 이전 회사에 재입사하려고 봤더니 지금은 한국어 채용 공고가 없어서 규모가 작은 다른 회사들에 지원을 했는데, 연락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이야ㅠㅠ 면접 전까지는 G보다 V가 더 나은 것 같았다. 시급이 더 많고, 인터넷에 회사 평점도 더 높고, 면접 전에 시급 등 근무조건을 이메일로 친절하게 알려줘서 좋았다. 그런데, 막상 인터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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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Weekend in SMAMexico 2024 - 2024. 3. 25. 03:48
I can't wait to return to NY next Saturday. SMA is a pretty town and the airbnb is beatiful but 7 weeks feel a tad too long for me to deal with cobble stone streets that are hard on my feet and knee and tiny toilets that easily get clogged and dry air that makes my nose stuffy. The desert highland climate should be noted. Every day you get to experience both winter and summer! Lucky I got a c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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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quired Music TasteMexico 2024 - 2024. 3. 22. 04:44
2010년에 미국 온 뒤로 음악을 멀리 했다. 처음에 이유는, 영어 공부하느라, 나중에는 사느라 바빠서. 팝송은 영어니까 괜찮지 않냐고? 청취력, 발음 개선에 도움이 될까 했으나 너무 어려워서 포기. 한국 노래도 잘 못알아듣는데 영어 가사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런데, 맥스가 음악을 무지 좋아한다. 내가 십대때 워크맨 끼고 살았던 것처럼 좋아한다. 집에서 항상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일한다. 나도 사실 음악 좋아하는데 왜 남편의 음악 취향에 맞춰야하지? 처음 몇년동안 짜증날 때가 많았다. 그런데 문제는, 한 공간에서 두 노래를 동시에 틀 수가 없다 각자 헤드폰을 끼지 않는 한. 어차피 누군가 양보해야한다면, 내가 하기로 했다. 시엄마가 첼로/비올라 다감바 등 연주자셨고 어릴 때부터 음악을 많이 들어서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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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h Week in SMAMexico 2024 - 2024. 3. 15. 09:23
Personality-wise I am more like T than Q. I am an introvert like T, scared of strangers (mainly Americans), hiding from them. It takes longer for us to adjust to new environments and changes. I had so much empathy for him when he got sick two weeks ago. That's when I got sick of all the changes caused by traveling too. This big stone house with a big courtyard was too much. Today T finally rel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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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Down Goals Every DayMexico 2024 - 2024. 3. 12. 04:16
Somebody has been looking for a job for 6 months. One day he was advised to write down his goal 15 times every day. So he did it and a week later he got a job. Is this a miracle? Maybe. Max was the one who told him to write goals. I've seen Max's notes read "I will make sales today!" many times. It is believed that writing something has a certain effect. Setting one's mind to a goal is one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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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ces of a Woman>,<The Square>,<House, M.D.>Mexico 2024 - 2024. 3. 6. 15:09
지난주에 걸작 영화 두 편을 봤다. 은 (오늘 2/3을 본 도 포함하여)로 이어지는 여주인공이 나오는 영화 중 감정적으로 강렬한 편이 속한다. 나의 가장 중요한 요건인 "안지루하기"에 맞아 떨어지고, 배우 Vanessa Kirby가 너무 마음에 든다. 에서 젊은 마가렛 공주로 나올 때부터 눈에 띄었는데 이번에 진짜 내공을 보여준다. 22분 롱테이크 오프닝 씬은 조만간 다시 볼 작정이다. 분만 경험이 있는 이라면 더 와닿을듯. 는 특이하다. 2시반인데도 길게 느껴지지 않고 아주 현실적인 상황에 비현실적인 요소가 절묘하게 섞여 신빙성을 자아낸달까. 스웨덴에 가보고 싶어졌다. 특히 사람들의 톤다운된 옷색깔이 인상적이었는데 진짜 다들 그런 옷만 입는지 궁금하다. 멕시코 넷플릭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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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d Week in SMA - 박완서 <일상의 기적>Mexico 2024 - 2024. 3. 3. 03:34
일상의 기적 박완서 덜컥 탈이 났다. 유쾌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갑자기 허리가 뻐근했다. 자고 일어나면 낫겠거니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웬걸, 아침에는 침대에서 일어나기 조차 힘들었다. 그러자 하룻밤 사이에 사소한 일들이 굉장한 일로 바뀌어 버렸다. 세면대에서 허리를 굽혀 세수하기,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거나 양말을 신는 일, 기침을 하는 일, 앉았다가일어나는 일이 내게는 더 이상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별수 없이 병원에 다녀와서 하루를 빈둥거리며 보냈다. 비로소 몸의 소리가 들려왔다. 실은 그동안 목도 결리고,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 힘들었노라, 눈도 피곤했노라, 몸 구석구석에서 불평을 해댔다. 언제까지나 내 마음대로 될 줄 알았던 나의 몸이, 이렇게 기습적으로 반란을 일으킬 줄은 예상조차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