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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s - 비잔정, plank, etc.New York 2023 - 2024. 8. 23. 02:50
지난 1+년 동안 추진했던 것들의 결과를 추려본다.
- 비잔정은 2개월 먹고 중단했다. 이유는, 1. 미국에서 판매를 안하고 멕시코에서 2달치를 추가로 구입하긴 했는데 비싸다. 2. 가벼운 하혈이 거의 매일 있다. 하루에 Light 탬폰 한개 정도라 그렇게 불편하진 않지만. 3. 생리 주기가 늦춰지면서 예측할 수가 없다는게 치명적인 결점. 한 6달 꾸준히 먹으면 생리가 멈출 수도 있겠다 싶은데, 어떤 이들은 1년동안 하혈했다고 하니 결과를 보장할 수가 없다. IBEBU (https://ibebu.net/) 에서 한국 의사와 상담해보고 약값을 알아봐두면 좋을 것 같긴 하다.
- 작년 4월에 시작한 Plank는 매일 꾸준히 하고 있다! 스스로 대견. 매일 한번씩 1분15초. 시간이 안걸리니 너무 좋다. 이런 종류의 다른 운동을 찾아봐야겠다. 몸 전체 근력이 유지되는 것 같다. 이것 때문인진 몰라도 생리때마다 고통스러웠던 SI joint spasm도 이젠 거의 없다. (이건 어쩌면 심리적인 걸지도 모른다. Dr. Sarno의 TMS 오디오북을 계속 듣고 있다. 허리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한테 강추!!! 작년 하반기에 통증이 심했는데 그때도 플랭크는 하고 있었다.) 이렇게 매일하다가 100살 넘어서까지 사는거 아닐까?!
- 매일 15번씩 성취하고 싶은 목표(메디컬 코딩)를 적는 것은, 잘 안하고 있다. 같은 문장을 15번 적는게 귀찮고 왠지 내가 그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있어서 마음이 찔려서 피하는 걸지도. 코딩 공부를 지금 반 이상 했는데, 고비다. 순환기계통이 너무 복잡하고 방대하다. 얼마전 합격자 후기를 보니, 시험이 엄청 어려운 듯 하고 내 공부 방법에 자신도 없어진다. 그래도 시험은 봐야지. 연말에 못보면 내년 봄에라도. 그나마 다행인 건, 통역일이 너무 재밌어서 반드시 코더가 되야한다는 압박은 없다. 근데 이게 독일 수도 있지.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안하는 걸지도. 막 하루 이틀 열심히 하다가 맥스랑 누구 만나는 약속을 한다던지 하면 공부의 흐름이 깨져버려서 또 1-2일을 그냥 건너뛰게 된다. 약간 고시생 모드가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당분간 새로운 사람 만나는 건 못할 것 같다. 나한테 인간 교류는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고 정신이 산만해진다.
- 미드를 반복 시청해서 영어 향상하는 것은 실패다. Suits 에피소드1을 2-3번 보다가 너무 지루해서 그만뒀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했는지? 난 문장을 따라하려고 해도 너무 길거나, 너무 빠르거나, 안들리거나, 이런 저런 이유로 포기하고 그냥 멍하니 보게 되는데 이미 내용을 아니까 재미도 없고. 쇼를 잘못 골랐나? 내용보단 영어에 집중해서 문장이 어려워도 따라해야할 것 같다. 쉽지 않으니까 노력이 필요한거고, 노력을 하다보면 뭔가 성취할텐데.
- 곧 새로운 실험을 하려고 한다. 군것질 끊기. 지금 집에 마지막으로 남은 감자칩을 다 먹고 나면 앞으로 2달 동안 스낵을 안 먹고 몸 컨디션이 나아지는지 볼거다. 매주 1-2번씩 먹는 라면, 냉동 김밥, 맥스랑 같이 먹는 디저트, 빵 등은 계속 먹고, 말하자면, 봉지 과자, 사브레같은 한국 과자를 끊는거다. 대신 과일같은 것을 먹어야지. 어제 저녁 공부 스트레스로 미친듯이 fishsnack (어릴적 소풍갈 때 사갔던 가느다랗게 찢은 쥐포같은 추억의 과자-이름이 기억이 안난다ㅠㅠㅠㅠ) 한 봉지를 먹었더니 오늘 아침 일어났는데 영 피곤하고 얼굴이 부었다. 이 더러운 기분을 기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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