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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die Izzard ∇
    New York 2023 - 2023. 9. 23. 11:47

    영국 코미디언 Eddie Izzard 스탠드업 공연에 갔다가 1시간 후에 15분 인터미션이 있길래 집에 와버렸다. 이 사람의 쇼를 넷플릭스에서 봤을 때는 재밌었는데, 라이브에선 영국 액센트 때문에 50%도 채 이해를 못했다. 주제가 동물이어서 흉내를 내는데 웃기지 않고 몸짓과 효과음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해가 안가니까 지루해서 '아 언제 끝나나'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쉬는 시간이 있어서 맥스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나왔다. 공연장도 좁고 추워서 마음에 안들었다. 맥스는 내부 장식에 감탄을 했는데 내 눈엔 싸구려같았다. 좌석 수에 비해 통로와 로비 공간이 너무 좁아서 사람들하고 부대끼는 것도 싫었다. 보통 코미디쇼는 쉬는 시간이 없는데, 이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좌석이 앞에서 10번째줄 정도로 좋은 편이라 표값이 싸지 않았을텐데, 괴로워서 참을 수가 없었다. 쉬는 시간 전부터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상상을 했으니까. 이러니 영화관에도 가기가 싫다. 좋은 영화는 희귀하고, 대부분의 영화가 1시간 반 이상이다보니.

    또 다른 영국 코미디언 Ricky Gervais를 참 좋아하는데, 이 사람도 넷플릭스로나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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