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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에서 이사하다New York 2023 - 2023. 4. 13. 09:32
이글루스를 가입한게 2005년이었다. 장장 18년. 계산해보니 20대말이었다. 3월에 이글루 서비스 종료 공지를 보고, 더이상 글을 올릴 마음에 안생겼다. 비록 종료는 6월이지만, 워낙 마음의 정리가 빨라서 그런지, 새 블로그를 찾아야한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런데 3월말에는 멕시코 체류의 마지막을 즐기느라, 4월초에 뉴욕으로 돌아오느라 정신이 없어서 이제서야 티스토리로 옮기기로 결심했다. 언뜻보니, 티스토리가 카카오와 브런치와 합쳤다는 소식도 있고 하여, 앞으로 또 18년은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늘 겨울여행에서 돌아오면 그렇듯, 요즘 부랴부랴 잡서치를 하고 있다. 오늘 지원한 곳이 서너군데? 눈에 띄는대로 막 넣어서 잘 기억도 안난다. 예전같으면 스트레스 받았을텐데, 이제는 마음을 비워서 게임하는 기분이다. 연락오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심지어 한국어 가르치는 일도 지원했다. 요즘 하도 한국어가 인기라고 하니. 어차피 다음 겨울에 또 멕시코 가기로 해서 오프라인 직장은 12월까지밖에 일 못하고, 재택근무도 회사에 따라 미국내에 physically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특별히 마음에 드는 일이 아니고선 다 임시직이다.
나는 참 혼자서 잘 노는 것 같다. 정작 일하는 시간은 주 8시간도 안되는데, 자유시간이 모자란다! 영어와 스페인어 공부하고, 인터넷 검색하고 (궁금한 게 끝이 없다), 냥이들, 맥스, 집안일 챙기고, 맥스랑 1시간 티비 보고나면 책 읽을 시간도 없다. 효율적인 시간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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