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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이행기New York 2023 - 2024. 11. 12. 08:34
https://future-woman.com/four-stages-perimenopause/ - 드디어 기다리던 폐경기 또는 갱년기에 가까워지는 징조가 나타났다! (생리를 안하고 싶은 나에게는 폐경과 갱년기가 그냥 자연스러운 노후의 과정일 뿐으로, 증후군이나 장애라는 부정적인 용어를 쓸 이유가 없다.) 그동안 무지 규칙적이던 생리 주기가 지난달엔 길었다가 이번달엔 짧아졌고 다른 소소한 증상들도 몸에 변화가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48살 생일과 시기가 맞아떨어진 것도 신기. 위의 웹사이트가 잘 설명해놓았는데, 나는 지금 2단계이고 3단계가 되면 주기가 60일 이상이 되기 시작한다. I can't wait! (어디서 읽기론, 1-4단계의 총 기간이 보통 4년 전후인데 사람에 따라 10년까지도 걸릴 수 있단다.)
- 지난주에 8년(!)만에 큰맘 먹고 보험료 본전 뽑겠다는 목적으로 산부인과를 다녀왔다. 인터넷으로 찾은 이 의사는 예전 의사와 달리 very cheerful, mature (너무 젊지 않다) 하고 옆에 간호사나 의대생 없이 일대일로 신속하게 진료해서 마음이 편했다. Pap smear 결과는 예상대로 정상. 유방암 검사도 거의 5년만에 받을거다. 예전 근종 fibroid 과 낭종 cyst 검사 결과를 보여줬더니 follow-up으로 초음파 받으란다. (이럴까봐 결과 안가져가려다가 가져갔는데 부디 검사 비용이 안비싸길... 근종과 낭종은 통역할 때 맨날 헷갈리는 단어들이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아놔야지.)
- 그런데 위의 변화가 폐경과 상관없이 최근에 감자칩같은 포장 스낵을 끊어서 생긴 걸 수도 있다. 원래 1-2달 정도 안먹다가 별 효과 없으면 다시 먹으려고 했는데 왠지 몸이 좋아진 것 같고 생각보다 끊는게 어렵지 않아서 계속 안먹을 것 같다. 대신 전자렌지에 돌려 먹는 팝콘, 유기농 건포도, 제과점에서 파는 빵 등 덜 process되고 방부제 덜 들어간 것들을 먹고 있다. 그리고 오디오북으로 건강, 식사 관련 책들 <Glucose Revolution> by Jessie Inchauspe, <I'm so Effing Hungry> by Amy Shah, MD 등을 듣다보니 영어 공부도 하고, 건강 상식도 늘고, 안좋은 음식을 일부러 찾아먹지 않게 되서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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