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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혀의 위치, 자랑스러움
    Mexico 2024 2024. 1. 28. 01:37

    Mewing

    평소에 혀를 어디에 둬야할까? 이 이상한 질문의 답을 찾았다. 몇달 전부터 혀끝으로 아랫니 뒤편(중앙 두 이빨 사이에 치석이 끼는 부위)을  문지르는 버릇이 생겼는데, 이게 심해져서 혀끝이 아프고 헐기까지 했다. 특히 치과 다녀오면 치석이 제거되어 그 틈새가 두드러지는데 그 느낌이 좋아서 자꾸 혀를 댔다. 버릇을 고치고 싶은데, 도대체 평소의 자연스러운 혀 위치를 모르겠는거다ㅎㅎ 그래서 나의 BFF 인터넷에 검색하니 mewing이라는 게 있다. 영국 치과의사 John Mew가 주창한 이론으로, 혀 몸체를 항상 입천장에 붙이는 습관을 들이면 턱선이 살아나고 치열도 좋아진단다. 과학적 증거는 없지만, 턱선이 날렵해진 사람들 before & after 사진이 많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mewing을 하고 있는 같다. 맥스한테 얘기하니, "Isn't it how your tongue is supposed to be? Now you ask me, I don't know how I keep mine!?" 이런다ㅎㅎ 혀에 신경쓰지 않고 사는게 정상이지ㅋㅋ 그리고 신기한게, 이 방법을 내가 이미 자연스럽게 알고 있었다는 거. 거울 볼 때 턱 아래 처진 피부를 들어올리려고 무의식적으로 혀를 이렇게 두곤 했다. 날렵한 턱선은 모르겠지만, 일단 아픈 혀끝 문제가 해결돼서 좋다. 이렇게 작은 문제를 해결해서 자기 개발(?)하는게 참 재밌다.

    요즘 medical coding에 완전 빠졌다. 공부에 빠진 건 아직 아니고, 어떤 자격증을 따고 어떤 식으로 공부할지 미친 듯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카톡 오픈챗 덕분에 CCS (두 자격증 중 더 어려운 것) 를 따기로 결정했고 공부도 $2,000 내외의 온라인 수업에 의존하기보다 무료/저렴한 개별 수업, 책, 유튜브 등을 활용해서 독학하는 쪽으로 하려고 한다. 그러고보니 이게 1년전에 혼자 검색해서 도달했던 결론이었다. 한달만에 포기하긴 했지만. 정보를 충분히 모으고 나면 확실히 감이 생긴다. 그리고 다른 (한국)사람들도 이렇게 한다는 걸 알게 됐고, 그분들한테 질문을 할 수 있으니까 더 마음이 든든하다.

    뿌듯한 사실 하나. Medical coding with bleu라는 유튜브 채널을 보는데, 재생 속도를 1.25x, 1.5x해도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다. 물론 이 분의 발음이 또렷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2년전만 해도 이렇게 빠른 속도로 영어를 듣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

    나이가 들면서 건강 등 안좋아지는 것도 있지만, 지식과 경험이 쌓이니까 좋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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