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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xaca 장단점Mexico 2024 - 2026. 2. 9. 04:43



- 멕시코가 북미이고 계절상 겨울이라는 건 인정하지만, 일교차가 너무 심하다. 낮에 덥지 않은 건 좋은데 아침 저녁으로 춥다ㅠㅠ 오죽하면, 여기 중고품 가게에서 두꺼운 긴바지와 카디건, 스웨터 등을 샀을까. 점퍼도 사고 싶었는데 겨우 참았다. 반바지 입는 건 상상도 못할 일. 게다가 집안에서는 하.루.종.일. 춥다. 멕시코 집구조가 더위를 피하게 설계되어 있어서인지 한번도 에어콘 사용안하고, 뉴욕에서 가져온 제일 두꺼운 카디건(붙어있는 목도리까지 칭칭 감고)을 집에서 매일같이 입고 있다. 추우니까 모기가 거의 없는 건 좋다. 와하카가 남부지방이긴 하지만 고원지대라 선선한 듯. 일주일 후에 이사갈 Huatulco는 완전 남부 해안가라 훨씬 따뜻/더워서 기대된다. 더운 날씨도 싫어하는 나는 와하카를 그리워하게 될지도ㅠㅠ 맥스와 나는 한파에 시달리는 뉴욕 날씨는 매일 확인하며 위안을 삼고 있다ㅋㅋ
- 에어비앤비가 호스트도 나이스하고 옥상 테라스도 넓고(요즘 냥이들이 옥상 올라가는 것에 재미들려서 맨날 문열어달라고 운다ㅠㅠ) 전망 완전 좋은데, 딱 한가지 단점이 부엌 싱크대가 너무 작다. 무슨 원룸도 아니고 방이 2개인 아파트인데 가뜩이나 작은 싱크대에 저 수세미 받침대까지 공간을 차지해서 큰 냄비가 겨우 들어간다. 원래 좋아하는 설겆이가 여기선 고역이다. 그나마 며칠전에 받침대가 떨어져서 조금더 넓게 쓰고 있긴 하다ㅎㅎ 수세미도 자세히 보면 주인이 잘라서 일반 사이즈의 2분의 1 정도? 싱크대 크기에 proportional 하긴 하다ㅋㅋㅋㅋ 옆에 있는 솔은 음식 찌꺼기 제거하는데 꽤 유용해서 뉴욕에서도 사서 써보고 싶다.
- 여태껏 살아본 멕시코 도시 중 관광할 꺼리가 제일 적다. 그리고 경제적 수준도 제일 낮다. 어떻게 아냐고? 일단, 다국적 애완동물용품샵 Petco가 없다. 고양이 캔은 딱 한 군데 수퍼마켓에서만 판다. 다른 곳은 다 비닐팩만 있을뿐. 경험상, 멕시코에서 고양이가 개보다 덜 대우받는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 또한, 재래 시장이 엄청 많은데 막상 사는 사람보다 파는 사람이 더 많고 길거리에 구걸하는 이들도 자주 보인다. 그리고 공공 화장실이 다 5페소 씩 돈을 받는데 휴지만 줄 뿐 변기에 seat가 없는 곳이 다반사고 불도 없어서 깜깜하고 최악의 수준이다. 심지어 쇼핑몰 화장실도 동전을 넣어야만 문이 열리고 막상 들어갔더니 휴지가 없어서 황당했다. 도시 자체가 수수하다보니 생활비는 적게 들어서 캐나다/미국에서 많은 이들(특히, 머리 하얗게 센 백인들)이 와서 산다. 나는 노땡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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