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xico 2024 -

<Pieces of a Woman>,<The Square>,<House, M.D.>

Conato 2024. 3. 6. 15:09

 

지난주에 걸작 영화 두 편을 봤다.

<Pieces of a Woman>은 <Anatomy of a Fall> <Past Lives> <Barbie> (오늘 2/3을 본 <Nyad>도 포함하여)로 이어지는 여주인공이 나오는 영화 중 감정적으로 강렬한 편이 속한다. 나의 가장 중요한 요건인 "안지루하기"에 맞아 떨어지고, 배우 Vanessa Kirby가 너무 마음에 든다. <The Crown>에서 젊은 마가렛 공주로 나올 때부터 눈에 띄었는데 이번에 진짜 내공을 보여준다. 22분 롱테이크 오프닝 씬은 조만간 다시 볼 작정이다. 분만 경험이 있는 이라면 더 와닿을듯.

 

 

 

 

<The Square>는 특이하다. 2시반인데도 길게 느껴지지 않고 아주 현실적인 상황에 비현실적인 요소가 절묘하게 섞여 신빙성을 자아낸달까. 스웨덴에 가보고 싶어졌다. 특히 사람들의 톤다운된 옷색깔이 인상적이었는데 진짜 다들 그런 옷만 입는지 궁금하다. 

멕시코 넷플릭스에 <Grey's Anatomy>가 없는 대신에 <House, M.D.>가 있어서 보기 시작했는데, 재.밌.다. 처음 1-2편의 적응기를 거치고 나니 하우스의 냉소적인 유머에 웃음이 터지기 시작한다. 인간 관계 드라마 위주(Don't get me wrong, I love it!)인 <그레이>보다 의학 정보, 병 진단 등에 내용의 초점이 맞춰져서 의학 용어를 더 배울 수 있어서 좋다. Hugh Laurie는 소설도 출간했는데 평이 괜찮다. 재밌는 사실은, <하우스>가 <그레이>보다 5개월 먼저 방영되기 시작한 것.